●언론사 경영상황과 내부동향도 조사
대통령직 인수위의 언론사 간부 성향조사 지시 사실을 공개한 <경향신문>이 추가 폭로했습니다. 문화관광부가 언론사 간부 성향조사를 했을 때와 비슷한 시기인 지난해 말에 산하단체에 중앙일간지의 경영상황과 부대사업, 내부동향을 파악해 보고하도록 지시했다고 합니다. 이에 따라 ‘최근 신문산업 현황’이란 제목의 보고서를 12월 31일자로 작성해 1월초에 제출했다고 하는데요.
이 보고서에는 10개 신문사의 유가부수 추정치, 신문 구독에 따른 수입액과 광고수입액, 지난해 당기순이익 등 일반적 경영내용과 방송사업 진출 추진 등 장․단기 사업계획 및 부대사업 내용까지 기록돼 있다고 합니다. 모 신문의 경우 주말판 섹션 발행에 따른 광고수주 고전상황이, 다른 모 신문의 경우 차기 사장 선임을 둘러싼 내부 인사들 간의 권력경쟁 양상 등이 담겼다고 합니다.
또 언론사 간부 성향조사 지시에 따라 문화관광부가 언론재단으로부터 언론사 간부 196명의 신상자료가 담긴 보고서를 건네받아 인수위에 제출했다고 합니다.
한편 언론사 간부 성향조사 문건 작성을 지시한 문화관광부의 박광무 문화도시정책국장은 “무슨 일을 하려면 그 분야에 어떤 사람이 있는지 미리 종합적으로 정리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다”며 “그래야 당선자를 제대로 보좌할 수 있다고 보았다”고 해명했습니다. 박국장은 언론계뿐만 아니라 문화산업분야, 체육계, 종교계 등 5개를 작성했으나 종교계 같은 분야에는 ‘성향’이란 표현을 쓰지 않았다고 주장했으며, “새벽에 졸면서 작성하다가 ‘성향’이라는 표현이 들어갔다”고 말했습니다.
이명박 당선자는 어제 열린 인수위 1차 종합업무보고에서 “고의가 아니라고 생각하지만 그런 사고를 가진 것이 잘못됐다”고 비판했고, 이경숙 인수위원장은 전날 간사회의에서 “이 당선자와 국민께 죄송하다”고 말했습니다.
인수위는 박 전문위원의 직위를 면하고 문화관광부 장관에게 엄중 징계를 요구했습니다.
●일부 대학, 수능 점수 공개하면 논술 안 본다
서강대 김영수 입학처장은 “수능에서 변별력이 떨어지는 등급제 때문에 정시모집에서 논술고사를 실시했다”며 “수능 백분위와 표준점수가 공개되면 정시 논술고사를 없애기로 했다”고 말했습니다. 이미 총장의 재가를 사안이라고 합니다.
이화여대도 서강대와 같은 방침이며, 중앙대도 논술 폐지를 검토하고 있다고 합니다.
●연세대 편입학 비리, 교수가 딸 편입학 시험과정에 참여
편입학 비리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 서부지검이 2007년 1월 연세대 편입학 시험에서 간호학과에 합격한 김모 양의 어머니인 이 학교 간호학과 교수가 편입학 시험과정에 일부 참여한 사실을 포착했습니다. 또 2005년도에 치대 편입학 합격생 중 두 명이 입학 후 각각 3천만원과 5천만원의 학교발전기금을 낸 경위도 조사하고 있습니다.
이것만이 아닙니다. 2006년에 연세대 치과대학에 편입학 김모 씨가 편입학 자격요건인 생물학을 이수하지 않은 채 ‘기독교와 세계문화’라는 종교학과 교양과목을 유사과목으로 인정받아 합격한 배경도 조사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연세대 이재용 입학처장은 “현재 제기되는 의혹은 사실과 다른 부분이 있다”며 “조만간 정리된 입장을 밝히겠다”고 말했습니다.
●고공비행하는 교육물가
지난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5%였던 데 비해 교육물가는 6% 상승했습니다. 유치원 납입금이 9.2%, 국공립 대학원 납입금이 8.8%, 사립대 납입금이 7.0% 상승했습니다. 유치원과 초등학생 가정학습지(7.6%), 보습학원비(5.6%), 피아노학원비 (5.1%), 미술학원비(4.2%)도 올랐으며 대입학원비도 종합반이 6.5%, 단과반이 5.7% 올랐습니다.
●금감원 간부들, 향응 받고 유상증자 승인 의혹
<한국일보>가 보도했습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가 금감원 직원들이 M&A 전문가인 이모 씨의 청탁을 받고 이씨가 인수한 기업들의 유상증자를 승인해줬다는 첩보를 입수해 수사에 나섰다고 합니다. 로비 과정에 브로커 윤모 씨가 개입해 금감원 간부 등에게 해외골프 접대 등 향응을 제공했고 금품 거래도 있었다고 합니다.
이씨는 2005년 8월에 코스닥 상장사 대표이사에 취임한 뒤 11월 유상증자를 했고, 그로부터 한달 뒤에 CD와 자기앞수표 등 회사자금 94억원을 횡령해 도피했습니다.
●노무현, 친노 신당에 제동
노무현 대통령이 어제 수도권 노사모 회원들과 만나 “이번 대선 결과가 진보개혁 세력의 패배라고 볼 수 있지만 눈앞의 결과에만 연연하지 말고 최선을 다하자”고 말했습니다.
청와대 관계자가 첨언한 게 있는데요. “국민들이 야당에 선명성을 요구하기는 하지만 대안도 없는 상황에서 탈당하는 것은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는 게 노무현 대통령의 생각”이라며 “탈당은 의미없는 분열이라는 취지의 말을 여러 차례 했다”고 말했습니다. 최근 통합신당을 탈당한 이해찬 전 총리의 친노 신당 창당 움직임에 제동을 거는 발언으로 해석되고 있습니다.
●민노당, ‘심상정 비대위’ 띄우긴 했는데
민노당이 지난 12일 중앙위를 열어 ‘심상정 비대위’를 출범시키고 내분을 수습했습니다. 민노당은 전략공천안과 당 혁신안을 마련할 권한까지 비대위에 부여했는데요.
분당을 주장해온 조승수 전 의원은 “비대위 체제에 최대한 협조하겠지만 현재의 구조를 보면 당내 혁신에 대한 요구는 봉합하고 비례대표 순번을 둘러싼 줄다리기로 이어질 우려가 있다”며 “제대로 된 혁신이 이뤄지지 않으면 신당을 추진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습니다. 불씨가 남아있다는 얘기입니다.
●화주들, 대운하 필요없다
<한겨레>가 지난 10일부터 11일까지 국내화물운송업체 60곳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습니다. ‘화주 입장에서 한반도 대운하가 필요하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76.7%인 46곳이 ‘필요없다’고 답했으며, ‘필요하다’고 대답한 곳은 23.3%인 14곳이었습니다. ‘경부운하가 건설되면 운하로 화물을 운송할 것이냐’는 질문에 ‘예’는 4곳, ‘아니오’는 34곳이었습니다.
●인수위, 양도세 완화하기로
대통령직 인수위가 부동산 양도세 완화 방안을 2월 임시국회에서 처리하기로 결정했습니다. 3년 이상 보유 시 매년 3%포인트씩 늘려 최장 45%까지 양도차익에서 공제해주는 장기보유 특별공제 혜택을 60∼80%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한 건데요. 이 혜택은 1가구 1주택자에 한하는 것입니다.
●김백준, 이명박 당선자 보좌역으로
김백준 전 서울메트로 감사가 이명박 당선자 총무담당 보좌역으로 임명됐습니다. 김씨는 이명박 당선자의 재산을 사실상 관리해온 인물로, 이명박 당선자가 미국에서 귀국한 직후인 2001년에 인터넷증권회사인 ‘이뱅크증권중개’ 설립을 추진할 때 실무를 맡았던 인물입니다.
●부자마케팅 별천지네
롯데백화점이 지난해 1년간 410만명 회원의 매출 비중을 조사한 결과 상위 20%의 고객이 전체 매출의 73%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왔습니다. 특히 서울 소공동 본점의 경우 상위 1%의 고객이 매출 23%를 차지했으며, 최상위 1600명의 연간 구매액이 1인당 5천만원을 넘었습니다.
이에 따라 롯데백화점은 ‘1% 마케팅’에 집중하기로 하고 올해 처음으로 국내외 명품 브랜드의 한정생산제품만으로 구성한 ‘수퍼 리미티드 에디션’을 내놨습니다.
상품내역이 화려합니다. 불가리의 7캐럿 다이아몬드 반지가 20억원, 5.26캐럿 물방울 다이아몬드가 달린 목걸이가 5억 8천만원, 금홍석으로 장식한 남성시계가 4억 6천만원, 다이아몬드 175개로 장식한 백금 라이터가 4500만원입니다.
●복지부, 말라리아 위험지역에서도 채혈 가능케
보건복지부가 군부대 등 말라리아 위험지역을 해제하고 채혈 길을 열어줬습니다. 방학과 한파로 겨울에 헌혈량이 줄어들기 때문인데요. 실제로 O형과 A형이 각각 1.7일분과 1.9일분에 그치고 있습니다. 병원이 공급받는 혈액량은 요청량의 20%에 불과합니다.
보건복지부의 조치에 대해 문제제기도 나오고 있습니다. 수혈로 인한 전염병 감염 위험이 있다는 지적인데요. 1997년 9월에 국내 처음으로 수혈로 전염된 말라리아 환자가 발생한 데 이어 98년에도 6명의 환자가 발생한 적이 있습니다.
이에 대해 보건복지부는 “우리 말라리아는 삼일열 말라리아로 외국의 열대열 말라리아에 비해 증상이 경미하고 위험성이 현저히 작기 때문에 크게 문제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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