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아프간 재파병 검토
외교통상부가 ‘대통령 미일 방문 후속조치 계획’을 통해 아프간 경찰 훈련 참여 검토 방침을 청와대에 보고했습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군 파병과 경찰 훈련요원 파견은 차원이 다르다”며 “재파병으로 연결하는 것은 확대 해석”이라고 했습니다.
로버트 게이츠 미 국방장관이 지난 1월 대통령 당선자 특사 자격으로 방문한 정몽준 의원에게 아프간 군경의 훈련을 한국군이 맡아달라고 요청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이명박 대통령은 21일 “미국에서 아프간 파병 등의 문제가 공석 사석의 의제가 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광우병이 위험하지 않다고?
미국산 쇠고기 수입 협상에 나섰던 민동석 농림수산식품부 농업통상정책관이 어제 평화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미국산 쇠고기는 광우병 특정위험물질만 제거하면 99.9% 안전하다”며 “마치 독을 제거한 복어를 우리가 아무런 걱정 없이 먹는 것과 같은 이치”라고 말했습니다. 정운천 농식품부 장관은 21일 “광우병은 구제역과 달리 전염병이 아니다. 광우병 위험이 과장된 면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비판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광우병 원인물질로 알려진 프리온은 세균이나 바이러스가 아닌 변형 단백질로, 끓이거나 튀겨도 없어지지 않고 0.001g만 섭취해도 인간 광우병에 걸릴 수 있다고 합니다. 뉴욕타임스가 “부위와 관계없이 뼈와 함께 굽거나 끓이는 것은 오히려 광우병의 원인인 변형 단백질의 섭취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고 경고한 바도 있습니다. 사정이 이런데도 주무부처 관료들이 광우병은 위험하지 않다고 말하는 건 국민 건강권을 외면하는 것이라는 비판이 줄을 잇고 있습니다.
●청와대, 해킹 사실 시인
청와대가 “2월 중순 구 국가안전보장회의 사무처 직원의 개인 PC에서 웜바이러스를 통해 안보 관련 여론동향 보고서와 작성 매뉴얼 등의 자료가 유출됐다”며 “웜바이러스는 이메일을 통해 들어왔다”고 밝혔습니다. “IP를 추적한 결과 해킹 경유지의 전력이 있는 주변의 3국에서 고의적으로 해킹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북한은 아니다”라고도 했습니다.
새 정부 근무자가 전임자로부터 업무를 인수인계 받으면서 각종 자료가 담긴 USB메모리를 함께 수령한 뒤 이 내용을 개인 PC에 저장해 놓고 이메일 등 일반 인터넷 작업을 하다가 웜바이러스에 감염됐다고 합니다. 다행히 청와대 메인 서버는 피해가 없다고 합니다.
●삼성 ‘쇄신안’ 발표
삼성이 이른바 ‘쇄신안’을 발표했습니다. 이건희 회장이 경영 일선에서 퇴진하고 부인 홍라희 씨도 리움미술관장직을 사임하며, 아들 이재용 전무는 삼성전자 전무직을 사임하고 해외에 시장을 개척하기로 했습니다. 그룹 전략기획실을 해체하고 이학수 부회장과 김인주 사장은 퇴진하기로 했습니다. 대외적으로 삼성을 대표하는 자리는 이수빈 삼성생명 회장이 맡기로 했고, 사장단협의회 산하에 업무지원실을 신설하기로 했습니다. 이건희 회장의 차명재산은 ‘유익한 일’에 사용하고 삼성카드가 보유한 에버랜드 주식은 매각하며 은행업 진출은 하지 않는다고 했습니다.
●검찰, ‘특별당비’와 ‘대여금’을 공천대가로 간주
정국교 민주당 비례대표 당선자와 무소속 김일윤 당선자가 어제 구속 수감됐습니다. 각각 주가조작과 금품을 돌린 혐의가 적용됐습니다.
<동아일보>는 김노식 친박연대 비례대표 당선자도 당에 15억 1천만원을 빌려줬다고 보도했습니다. 검찰은 ‘특별당비’와 ‘대여금’을 공천대가로 보고 처벌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습니다. 검찰 고위관계자는 “(돈을 제공한 이들이)다 공천됐으면 공천헌금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한나라당 당선자 워크숍서 “복당” 주장 줄이어
어제 열린 한나라당 당선자 워크숍에서 박근혜계 당선자들이 줄줄이 ‘복당’을 주장했습니다. 주성영 의원은 “인위적인 정계 개편을 하지 않겠다는 논리는 인위적으로 국민의 뜻을 거슬러 가면서 문을 잠그는 것 아니냐”고 말했고, 서병수 의원은 “결자해지의 마음으로 강재섭 대표가 지도부에 있을 때 매듭을 풀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유승민 의원은 불교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친박 무소속이든 친박연대든 가리지 말고 하루속히 전원을 일괄 복당시켜야 한다. 그것이 총선 민심”이라고 말했습니다.
●한국서도 성화 봉송 거부
베이징 올림픽 성화가 27일 서울시내 24km 구간에서 봉송되는데요. 봉송 주자였던 박원순 희망제작소 상임이사가 성화 봉송을 포기했습니다. “티베트 무력 진압 사태를 보며 인권변호사로서 좀 더 신중한 자세를 취해야 겠다고 생각했다”고 했습니다. 최승국 녹색연합 사무처장도 거부했습니다. “베이징 올림픽이 환경올림픽을 내세웠기 때문에 봉송 주자가 되기로 했으나 티베트 사태를 보면서 포기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기독교사회책임’과 ‘탈북인단체총연합’ 등 100여개 시민사회단체는 27일 성화 봉송이 시작되는 올림픽공원에서 성화봉송 저지대회를 열 계획입니다.
경찰은 서울경찰청 소속으로 마라톤 동호회에서 활동 중인 경찰관 100명을 투입해 성화 봉송을 보호하기로 했습니다. 이들은 마라토너 복장을 하고 3개 조로 나뉘어 8km씩 성화 봉송 주자 주변에서 함께 뛸 계획입니다.
●문체부와 대한체육회 정면충돌
문화체육부가 새로 임명된 구안숙 대한체육회 사무총장 승인을 거부했습니다. 구 총장은 금융전문가 출신으로 스포츠 현장은 물론 체육행정 경험이 전무할 뿐더러 미국 영주권자로 애국심을 담보할 수 없다는 게 그 이유입니다.
김정길 대한체육회장은 <국민일보>와의 인터뷰에서 “문화체육부의 결정은 절대 수용할 수 없다. 25일로 예정된 이사회에서 재임명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베이징 올림픽이 얼마 남지 않았는데 실무를 책임질 사무총장의 장기 부재로 올림픽 준비가 차질을 빚고 있다”며 “문체부의 결정은 일종의 업무방해 행위”라고 비난했습니다. “이명박 대통령은 필요하다면 외국인도 공무원으로 뽑겠다고 밝혔다”며 “오히려 대통령의 실용주의가 체육회와 코드가 맞는 것 같다”고 비꼬기도 했습니다.
●엄마 동원해 학생안전 지킨다?
초등학생 납치사건이 잇따르자 서울시교육청이 학부모를 중심으로 학생 보호를 위한 ‘안전둥지회’를 조직하라고 일선 학교에 지시했습니다. 학교당 최소 10명씩 조직해 낮 3시부터 해가 질 때까지 학교 주변을 순시하면서 학생들 안전을 책임지는 역할을 맡기라는 지시입니다.
일선 학교가 회원을 모집하고 있지만 여의치가 않습니다. 2인1조로 순찰할 경우 한 학부모가 일주일에 한 번씩 돌아야 합니다. 맞벌이 부부는 말할 것도 없고 전업주부도 이 시간엔 저녁 식사를 준비해야 합니다. 이 때문에 학부모의 호응이 별로 없습니다. 이들에게 지급하는 장비라고는 비상시용 호루라기와 노란 모자·조끼가 전부입니다.
서울시교육청은 ‘안전둥지회’ 구성이 지지부진하자 20일로 예정됐던 발대식을 30일로 늦췄습니다. <조선일보> 보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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