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주홍․박은경 사퇴…숨가빴던 당․청
남주홍․박은경 장관 후보자가 사퇴했습니다. 청와대와 한나라당이 1박2일간 숨가쁘게 움직인 결과입니다.
그저께 한승수 총리 후보자 임명동의안 표결이 연기되자 류우익 대통령실장 주재로 긴급 수석비서관 회의가 열렸습니다. 밤 9시에 시작돼 다음날 새벽 1시까지 진행된 회의에서 대책이 집중 논의됐으며, 회의 도중 한나라당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결정된 사퇴 건의도 전달됐습니다. 이명박 대통령은 어제 아침 청와대에서 한나라당의 강재섭 대표, 안상수 원내대표와 조찬회동을 하면서 수습방안을 협의했습니다.
한편 이명박 대통령은 이춘호 후보자 사퇴로 공석이 된 여성부 장관 후보자로 변도윤 전 한국사회복지사협회 부회장을 내정했습니다.
●인사청문회서 새 의혹 제기
장관 인사청문회서 새로운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통합민주당의 오영식 의원은 “이윤호 지식경제부 장관 후보자의 장녀가 2002년 한국 국적을 상실하고 미국 국적을 취득한 뒤에도 피부양자로 국민건강보험 혜택을 누려왔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이윤호 후보자는 “주민등록을 제대로 정리하지 않아 잘못이 생겼다”고 시인했습니다.
같은 당의 장향숙 의원은 “김성이 보건복지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사회복지발달과 사상’이라는 책을 쓰면서 다른 저자의 번역서 ‘사회복지의 사상과 역사’의 문구를 출처도 밝히지 않고 그대로 무단 인용했다”고 공개했고, 김성이 후보자는 “앞으로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강만수, “6% 경제성장 고집하는 것 아니다”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가 어제 열린 인사 청문회에서 올해 6% 경제성장 가능성을 묻는 야당 의원들의 질문에 “6%를 고집하는 게 아니라 국민에게 꿈과 희망을 갖게 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습니다. 이명박 대통령의 747공약(7%성장, 국민소득 4만달러, 7대 강국)에 대해서도 “달성가능한 공약이라기보다는 목표이고 비전”이라고 말했습니다.
●박재승, 정동영․손학규 수도권 출마 종용
통합민주당의 박재승 공천심사위원장이 말했습니다. “국가를 경영하겠다고 마음먹었던 분이 (새로운) 권력 창출을 보고 무서워서 야당으로서 출마를 주저하고 있다는 것은 자가당착”이라며 “정치를 바로 세우는 길은 이럴 때 일어나 뜻을 펼치고 설사 당선이 안 되더라도 국민에게 호소하고 메시지를 보내는 것이며 자기 이미지를 심고 다음을 볼 수 있는 텃밭을 마련하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손학규 대표와 정동영 전 장관의 수도권 출마를 종용한 것으로 해석되는 발언입니다.
●검찰, 에리카 김 국내 송환 검토
검찰이 김경준 씨의 누나 에리카 김 씨를 국내로 송환해 조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에리카 김 씨가 지난해 LA구치소에 수감돼 있던 김경준 씨를 대신해 정치권 인사와 국정원 직원을 접촉했다는 일부 정황을 포착했기 때문입니다.
검찰은 김경준 씨와 함께 수감생활을 했던 신모 씨로부터 “에리카 김 씨가 당시 LA총영사관에 파견돼 있던 국정원 직원과 접촉했다”는 진술을 확보했습니다. 김경준 씨가 신 씨에게 “LA총영사관에 근무하던 국정원 직원 두세 명이 나를 돕고 있다”며 이들의 실명까지 언급했다는 것입니다. 이 인사는 김만복 전 원장의 비서실장을 지낸 인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국정원은 자체 감찰 결과 사실무근으로 드러났다고 주장했습니다.
검찰이 미 법무부로부터 넘겨받은 김경준 씨의 LA구치소 접견기록은 2004년 5월부터 2007년 11월까지의 기록입니다. <중앙일보> 보도입니다.
●이재용, 오늘 삼성 특검 출두
심성 특검팀이 오늘 이재용 삼성전자 전무를 불러 조사합니다. 에버랜드 전환사채 헐값발행 사건 등 경영권 승계의혹 전반에 대해 조사할 계획입니다. 삼성 특검팀은 또 에버랜드 전환사채 발행 당시 에버랜드 최대주주였던 <중앙일보>의 홍석현 회장을 조사하기 위해 소환날짜를 조율하고 있습니다.
●화교 탈북자, 한국 와도 추방당해
진국량․강옥련 씨 부부가 북한 청진에 살다가 2005년 탈북해 중국과 태국을 거쳐 한국으로 들어왔습니다. 하지만 국정원 심사 후에 ‘중국 국적의 밀입국자’로 분류돼 지난해 12월 화성의 외국인보호소에 수감됐습니다. 두 부부의 할아버지가 중국인인 화교이기 때문에 받아들일 수 없다는 겁니다. 이 부부는 중국으로 추방될 위기에 빠져있습니다.
김천일 씨도 같은 경우입니다. 김씨는 1992년 탈북해 2004년 몽골에서 북한이탈주민 보호신청을 내 한국에 들어왔으나 화교라는 이유 때문에 서울출입국관리사무소로 넘겨져 2005년 3월 중국으로 추방됐습니다. 하지만 중국 정부는 김 씨를 중국인으로 볼 수 없다며 다시 한국으로 돌려보냈습니다. 김 씨는 그 뒤 보호일시해제 조치로 보호소를 나와 무국적 상태로 지내고 있으나 생계를 잇기 힘든 상황입니다. 보호일시해제의 조건 가운데 하나가 취업금지이기 때문입니다.
같은 이유로 시련을 겪은 장모 씨가 2004년 통일부와 행정소송을 벌였으나 패소했습니다. 재판부도 북한 이탈주민 지위를 인정하지 않았습니다.
북한에 거주하는 화교는 6천명으로 추산되고 있습니다. <한겨레>가 보도했습니다.
●환경운동연합 간부, 공금 개인 보관
환경운동연합의 모 국장과 간사가 기업과 정부의 보조금 6600만원을 3년 동안 개인계좌에서 관리해온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환경운동연합이 지난해 12월 자체 진상조사에 나서 국장으로부터 관련 사실을 시인하는 진술을 확보했습니다. 이 국장은 “다음 사업에 쓰려고 비축해 놓았을 뿐 다른 의도는 없었다”며 6600만원이 어떻게 조성됐는지를 설명하는 자료를 제출하고 돈도 반납했습니다.
환경운동연합은 이들이 돈을 유용하지는 않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시민단체 운영의 어려움과 관행 등을 생각할 때 두 사람의 설명에 납득할 수 있는 부분이 많았다”는 게 환경운동연합의 설명입니다. <조선일보> 보도입니다.
●영어사업에 골몰하는 서울 자치구
서울 자치구에 영어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강서구는 구 직영으로 영어캠프를 개설하는 계획을 세웠습니다. 예산 1억원을 들여 원어민 강사를 채용하고 좋은 장소를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그동안 추진해온 한글 사업은 헌신짝 버리듯 버렸습니다. 2006년 국립국어원과 협약을 맺고 ‘언어청정마을’ 조성사업 벌이기로 했습니다. 외래어 간판이나 표지판을 한글로 정화하는 사업입니다. 강서구는 이 사업계획 덕에 한글문화연대로부터 ‘우리말 사랑꾼’으로 선정되기도 했습니다. 협약에 따라 국립국어원이 지난해 11월 27일 연구용역보고서를 제출했으나 강서구는 “보고서를 받고 보니 예산이 막대하게 들어가는 사업이었다”며 난색을 표명하고 있습니다.
노원구는 올해에 영어과학테마공원과 레스토랑 잉글리시 존, 원어민 영어교실 등 16개 사업에 78억원을 투입하고 향후 5년간 1천억원을 영어에 쓰기로 했습니다. 서초구는 내년까지 15억원을 들여 서초․방배․반포․양재 등 4개 권역에 ‘잉글리시 프리미어센터’를 설치하기로 했습니다. 마포․양천․관악구는 원어민 영어교실을 열기로 했습니다. <경향신문>이 보도한 내용입니다.
●서울교육청, 자원봉사기관 블랙리스트 만들기로
서울시교육청이 학생 봉사활동 확인서를 허위로 발급해주는 기관에 대해 ‘블랙 리스트제’를 도입하기로 했습니다. 통합민주당의 안민석 의원이 지난해 전국 6개 시도 중․고생 103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실제보다 시간을 부풀리거나 봉사에 참여하지도 않고 확인서를 받은 학생이 40%에 달했습니다.
●전군표 전 국세청장에 실형 선고
부산지법 제5형사부가 인사청탁 명목으로 현금 7천만원과 미화 1만 달러를 받은 혐의로 구속기소된 전군표 전 국세청장에게 징역 3년 6월에 추징금 7940만원을 선고했습니다. 재판부는 전군표 전 청장이 받은 돈은 ‘뇌물’이라며 “자신의 잘못을 시인하지 않고 온갖 사유를 들어 변명으로 일관해 국민과 국세청 조직의 믿음을 저버렸다”고 판결했습니다.
재판부는 부산지역 건설업자로부터 세무조사 무마 대가로 돈을 받아 일부를 전군표 전 청장에게 건넨 혐의로 구속기소된 정상곤 전 부산국세청장에 대해서도 징역 4년에 추징금 1억원을 선고했습니다.
'뉴스브리핑'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전두환 “5공이 한국 구했다” (2) | 2008/02/29 |
|---|---|
| 남주홍·박은경 사퇴…숨가빴던 당·청 (0) | 2008/02/28 |
| 뉴욕필, 평양서 ‘싱송외교’ 개막 (1) | 2008/02/27 |
| 취임사에 가장 많이 등장한 말은 ‘선진’ (2) | 2008/02/26 |
이올린에 북마크하기
이올린에 추천하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