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권위 “우열반 편성은 차별”
국가인권위가 우열반 편성은 차별이라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강원도 10개 학교에서 국어·영어·수학을 기준으로 1년 단위로 운영하는 ‘성적 우수자반’은 평등권을 침해하는 차별행위라고 했습니다. “다양한 생활환경과 문화적 배경을 공유하는 학교에서 성적이라는 특정 기준으로 분리교육을 시행하는 것은 아이들에게 박탈감과 열등감을 불러온다”고 했습니다.
●“영재학교가 서열화 조장…이름 안 쓰겠다”
서울과학고가 내년 3월 영재학교로 전환합니다. 하지만 학교 이름을 서울과학영재학교로 바꾸지 않기로 했습니다. “영재학교라는 이름이 지나친 우월감을 심어주고 다른 과학고와의 관계에서 서열화를 조장할 우려가 있어 현재 이름을 그대로 사용하기로 했다”고 합니다. 이 학교의 홍달식 교장은 “영재학교는 학교 유형일 뿐 학교 명칭은 아니다”라고 말했습니다. <동아일보> 보도입니다.
●통일교육 지침서서 6.15·10.4 선언 비판
통일부 통일교육원이 어제 펴낸 학교용 ‘통일교육 지침서’에서 “(2000년) 남북정상회담 추진 과정이 투명하지 못했다는 점과 함께 (6.15)선언문 속의 ‘우리 민족끼리’의 협력과 ‘낮은 단계의 연방제’ 부분은 사회적 논란을 불러일으키기도 하였다”고 기술했습니다. 지난해 10.4선언에 대해서는 “북핵 문제가 여전히 해결되지 않고 북한의 변화가 미미한 가운데 합의·추진된 남북간 교류와 협력, 대북지원 등은 국민적인 합의와 지지를 이끌어내는 데 크게 미흡했다”고 적었습니다.
통일교육원은 김대중·노무현 정부의 남북 교류협력 현황 부분을 삭제하고 ‘비핵·개방 3000 구상’ 등 현 정부의 대북정책을 자세히 소개했습니다. <동아일보> 보도입니다.
●서울대, ‘스너피’ 상업화 포기
서울대가 황우석 박사와 이병천 서울대 교수팀이 2005년 4월 세계 최초로 탄생시킨 복제개 ‘스너피’의 상업화를 포기했습니다. 서울대 지주회사가 ‘동물복제 자회사’를 설립해 상업화하려고 했지만 사실상 철회했습니다. 복제양 돌리 특허를 관리하는 미국의 ‘스타트 라이선싱 사’가 소송 움직임을 보였기 때문입니다. 이 회사의 법률자문대표 캐머런 킹은 <중앙일보>와의 인터뷰에서 “핵 치환 기술을 이용해 개 복제에 성공한 서울대는 영국 로슬린연구소의 (원천) 기술을 이용한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서울대 수의대가 이런 가능성에 대비해 3월에 국내 법률사무소에 분석을 의뢰한 결과 “서울대의 개과 동물 복제 기술이 로슬린 측의 특허 일부를 침해할 가능성이 있다”는 의견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1천원권 정선그림은 가짜”
서화 감정 전문가인 이동천 박사가 1천원권 지폐 뒷면에 있는 겸재 정선의 ‘계상정거도’는 가짜라고 주장했습니다. “겸재의 그림은 나무나 바위의 획을 내려 그을 경우 탄력적으로 붓을 운용해 아랫부분에서 삐쳐 올라가는 특징이 있는데 이 그림엔 그런 특징이 없다”고 했습니다.
교과서에 나오는 단원 김홍도의 ‘단원풍속화첩’ 25점 중 19점도 가짜이고, 김홍도의 ‘단원절세보첩’도 가짜라고 했습니다. 단원은 대상을 묘사할 때 붓을 빠르게 운용하면서 먹의 농담과 비백(끝이 잘게 갈라져 나는 듯한 붓질)이 뚜렷한데 가짜는 모양을 베끼기에 급급해 그런 특징이 없다고 했습니다. 이동천 박사는 이 밖에 추사 김정희의 ‘시골집 벽에 쓰다’, 정선의 ‘금강내산’과 ‘만폭동’, 안평대군의 ‘몽유도원도’ 제호도 가짜라고 주장했습니다.
이동천 박사는 중국의 대표적 서화 감정가였던 양런카이 전 랴오닝성 박물관장의 제자로 베이징 중앙미술학원에서 박사 학위를 받은 인물입니다. 학계에서는 이동천 박사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고 있습니다.
●AI가 해고 후폭풍 몰고 와
AI로 치킨집과 오리고기집이 한파를 겪으면서 직원들이 무더기로 해고되고 있습니다. 치킨집에 닭을 공급하는 한 유통업체의 경우 직원 8명 중 2명이 그만 뒀습니다. 이 유통업체에 닭을 공급하는 회사도 직원 50%를 줄인다는 소문이 돌고 있습니다. 서울 중구의 오리전문점은 직원 10명 중 4명이 해고됐습니다.
서울 봉천동의 유황오리집의 박모 부점장은 “원래 한 달에 휴무가 5차례인데 지금은 보름 정도 쉬도록 하고 있다”며 “직원 중에 가사도우미로 나가는 사람도 생겼다”고 말했습니다. 이 식당 점원 김모 씨는 “고등학생 아들이 2명인데 월급이 반으로 줄어 학원비도 막막하다”고 말했습니다.
치킨 프랜차이즈점이 약 5만여 개, 여기서 일하는 사람이 12만여 명을 헤아립니다. 여기에 양계농가와 가공유통업체, 오리관련 업체 종사자를 더할 경우 100만명 이상이 됩니다. 배달원은 뺀 숫자입니다. <한겨레> 보도입니다.
●유명환 외교, 주한 일본대사 불러 항의
유명환 외교통상부 장관이 어제 시게이에 도시노리 주한 일본대사를 불러 일본 중학교 교과서에 독도를 일본 영토로 명기할 방침이라는 일본 언론 보도를 거론하면서 항의했습니다. “관련 보도내용이 사실일 경우 이는 우리의 고유영토인 독도에 대한 영유권을 훼손하려는 부당한 기도이자 미래를 향해 나아가려는 우리의 노력에 역행하는 것으로서 일본이 즉각 시정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에 대해 시게이에 대사는 “결정된 바 없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일본 정부 대변인인 마치무라 노부타카 관방장관은 기자회견에서 “다케시마가 일본 영토라는 점은 일본 정부의 일관된 주장이고 그 점은 아무런 변화가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한미, 쇠고기 검역주권 명시 부가합의서에 합의
한미 양국이 쇠고기 협상 합의문에 우리나라의 검역주권을 인정하는 내용의 부가합의서를 붙이기로 합의했습니다. 미국에서 광우병이 추가로 발생할 경우 한국이 검역주권을 행사한다는 내용입니다. 하지만 “광우병이 발생할 경우 즉각 수입을 중단한다”는 명시적 표현 대신 국제법에 근거한 일반적 권리를 확인하는 수준에서 표현될 것이라는 전언도 나오고 있습니다.
한미 양국은 광우병 특정위험물질 범위도 넓히기로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추의 횡돌기와 극돌기, 흉추, 요추의 극돌기, 천추의 정중천골능선 등을 위험물질에 추가하기로 했다는 겁니다. 구체적인 내용은 김종훈 통상교섭본부장이 오늘 발표합니다.
한편 <경향신문>은 애드 셰이퍼 미 농무장관이 2월 8일 미 축산협회 연례 전국대표자회의에서 연설한 내용을 보도했습니다.
셰이퍼 장관은 이 연설에서 “이명박 대통령이 쇠고기 시장의 완전 개방 중요성을 이해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우리는 한국과 대화를 하고 있으며 쇠고기 시장 완전 개방에 대해 낙관적인 몇 가지 이유를 갖고 있다”며 “우리는 대통령직 인수위의 최근 발언에 고무돼 있다”고도 했습니다.
농림수산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 1월 초 인수위에 그동안 진행돼왔던 한미 쇠고기 협상과정만 보고했을 뿐 이명박 대통령이 취임하기 전까지 미국 측과 어떤 대화를 한 적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이명박-손학규 오늘 회동
이명박 대통령과 손학규 민주당 대표가 오늘 회동합니다. 쇠고기 협상 및 한미FTA 비준 문제와 독도 문제 등을 논의할 계획입니다.
김원웅 국회 통외통위 위원장은 18일 저녁 이화영 민주당 간사, 진영 한나라당 간사, 유명환 외교통상부 장관과 만난 자리에서 정부가 쇠고기 수입 문제를 미국과 재협의해서 사실상 합의된 안을 가져오면 한미FTA 비준안을 상임위에 상정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대해 최재성 민주당 원내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김 위원장 개인의 정치적인 견해다. 이것이 지나쳤을 때는 정당인으로서의 자격이 의심받을 수밖에 없다”고 비난했습니다. 하지만 김 위원장은 당에 보고된 내용이라고 일축했습니다.
●강재섭 ‘국정 쇄신안’ 보고 안 해
어제 이명박 대통령을 만난 강재섭 한나라당 대표가 국정쇄신안을 보고하지 않고 대신 사과했습니다. “(제가) 보고받거나 최고위원회에서 논의도 하기 전에 (쇄신안이) 먼저 언론 등에 알려져 대통령께 누를 끼치게 되는 거 같아 죄송스럽다”고 말했습니다.
강 대표는 이어 당 최고위원회에서 “(쇄신안은)언론에 다 나와 내용을 아시니 대통령이 적절히 하시면 되지 않겠냐고 얘기했다”고 말했습니다.
●한나라당 지도부 개편 가닥 잡아
어제 정의화 의원과 안상수 원내대표가 줄줄이 경선 포기 선언을 했습니다. 각각 원내대표와 당 대표 후보로 거론됐던 사람들입니다. 이로써 당 대표는 박희태 의원, 원내대표는 홍준표 의원, 정책위의장은 임태희 의원이 사실상 확정됐습니다.
왜 이렇게 가닥이 잡힌 걸까요? <조선일보>가 보도한 게 있습니다.
지난 18일 밤에 서울 수유리 아카데미하우스에서 주류 중진 및 핵심 의원들이 모였습니다. 안상수 대표론을 논의하려고 모인 자리였습니다. 하지만 이상득 국회 부의장이 갑자기 참석하면서 정치 얘기는 하지 말고 이재오 의원 환송식이나 하자는 분위기로 돌았습니다. 이재오 의원도 “이상득 부의장을 중심으로 잘 뭉쳐서 이명박 정부가 성공할 수 있는 힘을 만들어내자”고 말했습니다. 이상득 부의장과 이재오 의원 간에 사전조율이 있었다는 얘기가 흘러나오고 있습니다.
Posted by '토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