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삼성증권 검사 ‘시늉만’
금융감독원이 삼성 특검팀과 협의해 오늘부터 삼성증권에 대해 특별검사에 들어갑니다. 하지만 검사 범위가 특검 수사에서 본인 계좌가 아니라고 시인한 4명의 전․현직 임원 계좌 수십 개로 한정됩니다. 참고로 차명의심계좌는 3800여 개입니다.
금감원 간부는 “포괄적인 검사에 착수했다가 어떤 역풍을 맞을지 모른다”며 “특검 최종 수사결과 발표 이후 삼성이 금감원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할 경우를 고려하지 않을 수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세계경영연구원이 국내 기업 최고경영자 145명에게 지난달에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삼성사태가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과 관련해 72%가 ‘단기적으로는 부정적이지만 장기적으로는 긍정적’이라고 대답했습니다. 삼성이 특검 수사에 대해 보여준 태도에 대해 57%가 ‘초우량 기업답지 않게 비상식적’이라고 응답하기도 했습니다. 삼성이 문제해결을 위해 이 시점에서 가장 먼저 취해야 할 행동으로 35%가 ‘대국민 사과와 투명경영 의지’를, 30%가 ‘기업문화 및 지배구조 개선방안 제시’를, 21%는 ‘적극적 검찰수사 협조의지 표명 및 실천’을 꼽았습니다. 재벌 경영권을 가족이 승계하는 데 대해 70%가 ‘경영능력이 입증되지 않으면 승계해선 안 된다’고 대답했습니다. <한겨레>가 보도한 내용입니다.
●법무부, 기업경영권 방어장치 도입
법무부가 오늘 국무회의에서 경영권 방어장치 도입을 골자로 하는 상법 개정안을 보고합니다. 적대적 M&A가 시도될 때 기존 주주에게 싼 가격으로 신주를 대량 배정해 M&A의 유인을 없애는 ‘독약 조항’과, 우호 주주에게 보통주보다 의결권이 많은 주식을 발행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차등의결권 제도’를 도입하는 내용입니다.
법무부는 이미 지난해에 개정안을 마련했지만 재경부와 산자부가 “주주 평등원칙에 위배되며 OECD의 ’자본 이동 자유화 규약‘ 등에 역행한다”는 이유로 반대한 바 있습니다. <동아일보> 보도입니다.
●인사파동, 최시중 방통위원장 내정 놓고 재점화 양상
이명박 대통령이 통일부 장관에 김하중 주중대사, 환경부 장관에 이만의 전 환경부 차관을 내정했습니다. 이와 함께 초대 방송통신위원장에 최시중 전 한국갤럽 회장을 내정했는데요.
청와대는 최시중 내정자에 대해 “오랜 언론 생활과 한국갤럽 회장 등 풍부한 언론경험을 토대로 방송․통신 분야의 중립적 위치에서 다양한 이해관계를 합리적으로 조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인선 이유를 밝혔습니다. 하지만 야당과 시민단체는 강하게 반대하고 있습니다. 우상호 민주당 대변인은 “대통령이 방송을 장악하겠다는 의도를 노골적으로 드러낸 것”이라며 “절대 받아들이기 어려운 인사”라고 비판했습니다.
●박미석 수석 중복논문, BK21과 연관
박미석 청와대 사회정책수석이 2000년 2월 제자의 석사학위 논문을 바탕으로 같은 해 4월과 12월에 제자와 공동명의로 대한가정학회지와 숙명여대 생활과학연구지에 논문을 발표했습니다. 이를 두고 두 논문이 절반가량 내용이 같아 ‘논문 쪼개기’ 의혹이 제기됐고 BK21사업과 관련있다는 의혹도 나왔습니다. 하지만 박미석 수석은 “BK21 연구지원금으로 수행된 것이 아닌 만큼 전혀 관계가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학술진흥재단이 “두 논문이 BK21 연구업적으로 보고됐음을 확인했다”며 논문 중복 제출 여부는 해당 논문을 실은 연구기관이 판단할 문제여서 숙명여대에 오늘 조사를 요청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박 수석은 다른 교수 3명과 함께 1999년부터 2002년까지 BK21 핵심 분야 사업팀으로 선정돼 2억 1천만원 지원받았습니다.
●진보신당 “지역구에 50여 명 출마시키겠다”
심상정․노회찬 의원이 주도하는 진보신당이 어제 창당발기인 대회를 갖고 당 이름을 ‘진보신당’으로 확정했습니다. 공동대표로 두 의원 외에 이덕우 변호사, 김석준 부산대 교수, 박김영희 전 장애여성공감 대표를 뽑았습니다. 지역구에 50여명을 출마시키기로 했고, 한국사회당과 연합 공천 등으로 선거공조를 한 다음에 총선 이후 합당하기로 했습니다.
민노당 의원단은 어제 국회 본청 앞에서 분열을 사죄하는 ‘석고대죄’ 행사를 가졌습니다.
●문국현, 이재오와 승부 가르겠다
문국현 창조한국당 대표가 서울 은평을 출마를 선언했습니다. “민의를 무시하고 대운하를 추진하겠다는 이재오 의원을 상대해서 승리하는 게 국민 뜻을 올바르게 받드는 자세”라고 했습니다.
●농협중앙회장, 인사 청탁 직원에 경고장
농협이 최원병 신임 중앙회장 지시로 110명 직원에게 경고장을 보냈습니다. “귀하는 내부의 인사 시스템을 통해 상담할 수 있는데도 불구하고 외부에 청탁함으로써 인사 질서를 문란하게 했다. 향후에는 이런 인사 청탁이 재발하지 않도록 각별히 유념하기 바란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올들어 농협의 승진 및 전보 인사 대상자는 400명, 이중 110명이 외부 사람을 통해 인사 청탁을 했다고 합니다. 최원병 중앙회장은 지난해 12월 30일 임원급 인사를 한 데 이어 1월 2일과 20일에 후속인사를 낸 바 있습니다.
●전남경찰청장 아들, 편입학 의혹
김남성 전남경찰청장 아들이 지방의 2년제 대학 모델연기연예과에 다니다가 지난해 3월 중앙대 연극학과 3학년에 편입했습니다. 의혹이 일고 있습니다. 김남성 청장의 아들을 포함한 3명의 최종 합격자 실기점수가 100점 만점에 90점 이상인 반면 나머지 응시생들은 20~30점에 불과했습니다. 편차가 너무 큽니다. 아들이 평소에 “아버지 배경을 동원해 엄청난 경쟁률을 뚫고 편입학 시험에 합격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고 합니다. 아들이 편입할 할 때 김남성 전남경찰청장은 경찰청 생활안전국장이었습니다. 검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국민일보> 보도입니다.
●카이스트, 연구 부진 교수 6명 재임용 안 해
카이스트가 지난달 말 올해 재임용 신청 교수 25명을 심사해 6명을 탈락시켰습니다. 연구실적 부진이 탈락 이유입니다. 탈락한 교수들은 정교수 셋, 부교수 둘, 조교수 한 명으로, 국제학술지 ‘사이언스’에 조작논문을 발표해 지난달 29일 대기발령을 받은 생명과학과 김태국 부교수도 포함됐습니다. 이들은 1년 뒤 학교를 떠나야 합니다.
카이스트는 다른 교수 2명에게도 2년만 기회를 줘 이 기간 동안 연구성과를 내라고 요구했습니다. <중앙일보> 보도입니다.
●멀쩡한 유방 잘라낸 대학병원
40대 김모 씨가 2005년 11월에 한국의학연구소의 종합건강검진에서 “오른쪽 유방에서 손톱 크기의 혹이 발견됐다”는 말을 듣고 신촌세브란스병원을 찾아갔습니다. 모 교수는 초음파와 조직검사를 한 뒤 유방암 진단을 내렸습니다. 김씨가 다시 서울대병원을 찾았는데요. 이 병원 교수도 세브란스병원에서 전달받은 조직검사 결과를 검토한 뒤 “유방암 1기 중간쯤 되는 것 같다”고 진단했습니다. 김씨는 진단 결과에 따라 같은 해 12월 2일 서울대 병원에서 오른쪽 유방의 1/4을 잘라내는 수술을 받았습니다.
황당한 일이 벌어졌습니다. 보름 뒤에 서울대병원으로부터 “수술로 떼어낸 조직에서 암세포가 발견되지 않았다”는 통보를 받은 겁니다. 세브란스병원이 김씨의 것이라고 보낸 조직검사 슬라이드 사진이 다른 환자의 것이었는데도 재검사 없이 수술을 한 겁니다.
김씨는 두 병원에 보상요구했으나 “보상 기준이 없으니 소송하라”는 말을 듣고 지난해 7월 두 병원과 담당의사들을 상대로 손해배상청구소송을 내고 의사들을 검찰에 고소했습니다. 하지만 세브란스 병원 교수는 지난해 10월 국외 연수를 떠났습니다. <한겨레>가 보도했습니다.
●김승연, 사회봉사 마치고 소감문 작성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200시간의 사회봉사를 마친 뒤 소감문을 작성해 어제 법무부에 제출했습니다. “갓난아이들의 친구가 되어주느라 몸살이 나고, 거동이 불편한 노인분들 및 장애아 분들의 장단에 맞춰 노래도 불러주면서 제 자신이 과연 어떤 인간이고 사지 멀쩡하게 부모의 사랑으로 태어나 성장한 것 자체가 주님의 은총이라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고 적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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