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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8/02/27 뉴욕필, 평양서 ‘싱송외교’ 개막 by '토씨' (1)

●뉴욕필, 평양서 ‘싱송외교’ 개막

북미간 싱송(sing-song)외교가 개막됐습니다. 북한 동평양 대극장에 인공기와 성조기가 나란히 걸리고 두 나라 국가가 연주됐습니다. 공연을 관람한 윌리엄 페리 전 미 국방장관은 “음악이라는 만국 공통의 언어를 사용해 대화를 시작한 것만도 경이로운 일”이라고 말했습니다.

어제 연주된 북한 국가의 이름도 ‘애국가’입니다. 월북시인 박세영이 작사하고 북한의 조선민족음악위원장을 지낸 김원균이 작곡한 것으로 1947년에 만들어졌습니다. 마지막 곡으로 연주된 ‘아리랑’은 북한 작곡가 최성환의 관현악곡입니다.

●축구협상은 국가․국기 문제로 결렬

남북이 개성에서 축구협상을 벌였으나 결렬됐습니다. 3월 26일 평양 김일성 경기장에서 열릴 예정인 2010년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을 위한 2차 실무협의였는데요. 뉴욕필이 한참 공연하던 오후 7시 경에 팩스로 ‘협상결렬’이 통보됐습니다. 북측이 양측 국기 대신 한반도기를 게양하고 양측 국가 대신 아리랑을 연주하자고 주장했기 때문입니다. 국제축구연맹 월드컵 규정 22조엔 예선경기 동안 피파기와 페어플레이기, 대륙연맹기 및 참가국 국기가 경기장에 게양돼야 하며 선수들이 입장한 뒤 양국 국가를 연주하도록 명시돼 있습니다. 대한축구협회는 피파에 중재를 요청할 계획입니다.

●총리 인준 29일로 연기

한승수 총리 인명동의안 처리가 연기됐습니다. 통합민주당이 오늘부터 내일까지 실시되는 장관 인사청문회 결과를 보고 한승수 후보자와 정부의 태도를 종합적으로 점검한 뒤 인준 여부를 판단하기로 했습니다. 통합민주당은 29일부터 임시국회를 열자는 소집 요구서를 국회에 제출했습니다. 한나라당 “총선만을 의식한 정략적인 새 정부 발목잡기”라고 비난했습니다.

●의혹…의혹…끝이 없다

박은경 환경부 장관 후보자 부부가 1999년부터 2002년까지 45건의 부동산 매매를 했습니다. 남편 정모 씨가 1987년 구입한 제주 북제주군 애월읍 신엄리의 밭과 임야 4만여 평방미터를 2002년 6월 18억 1천만원에 매도하는 등 모두 38건의 부동산 매매를 했습니다.

<경향신문>은 편법증여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아들이 아버지와 50대50 공동명의로 2005년 9월 서울 목동의 고급 주상복합아파트를 분양받았습니다. 분양가는 14억 5천만원, 아들 몫은 7억 2500만원이었습니다. 하지만 아들의 당시 나이는 28세로 현재 미국 유학중인데 미국 유학을 가기 전까지 벌어들인 돈은 1억 7789만원이었습니다. 박은경 후보자측은 “아들이 지금까지 낸 분양대금 5억여원 중 2억원은 부모로부터 증여받았고 나머지 1억 3천여만원은 지난해 결혼축의금으로 충당했다”고 해명했습니다. 박은경 후보자는 이밖에 종합토지세, 하천사용료, 주민세 등을 체납하기도 했습니다.

<경향신문>이 제기한 또 다른 의혹이 있습니다. 원세훈 행정안전부 장관 후보자 아들의 병역특혜 의혹입니다. 아들은 2003년 10월 16일에 서울소방방재본부 소속 동작소방서 동작파출소에서 대체복무를 시작해 2004년 4월 소방방재본부로 근무지가 변경됐고 2005년 10월 육군 병장으로 전역을 했는데요. 자대배치를 받은 지 한달여 만인 2003년 11월에 ‘6개월 파출소 근무’라는 관례를 깨고 동작소방서 소방행정과에서 지원근무를 했고, 2004년에는 소방방재본부 경리팀과 총무팀으로 보직이 변경됐습니다. 아들은 2005년 한해에만 외박 20일, 정기휴가 20일을 사용했습니다. 당시 원세훈 후보자는 서울시 인사 책임지는 서울시 행정1부시장이었습니다. 아들과 함께 근무했던 소방관이 검찰에 투서를 보낸 일도 있습니다. 원후보자의 아들이 일도 안 하고 고시공부만 한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원 후보자의 딸은 2004년 12월 12일에 해외에서 귀국하는 과정에서 롤렉스 시계를 반입하려다 세관에 적발됐습니다.

남주홍 통일부 장관 후보자는 맞벌이 부부의 경우 자녀 교육비 소득공제를 한쪽만 받아야 하는데도 두 부부가 함께 공제받는 방법으로 4800만원에 대한 소득공제를 이중으로 신청해 세금을 환급받았습니다.

남 후보자는 또 경기대 교수로 임용된 1998년 1월 이후 학술진흥재단의 ‘등재 학술지’ 또는 ‘등재후보 학술지’에 학술 논문을 한 편도 발표하지 않았습니다.

김성이 보건복지가족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서는 임대소득 누락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2002년부터 2006년까지 경기도 일산 모 오피스텔 84평형의 임대수입을 신고하면서 2004년까지는 연 1800만원 정도를 신고했는데 2005년엔 42만원, 2006년엔 51만원을 신고했습니다. 김 후보자는 세입자 박모 씨가 사업부도로 장기간 월세를 내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해명했지만 보증금은 그대로 있어 의혹은 가시지 않고 있습니다. 세입자가 월세를 내지 못할 경우 보증금에서 빼는 게 관례입니다.

김 후보자는 이 오피스텔을 4억 1200만원에 사들여 3억 5400만원에 판 것으로 신고해 양도세를 피하기 위해 축소신고했다는 의혹도 사고 있습니다. 이 오피스텔의 매매가는 7억~8억 5천만원입니다.

이영희 노동부장관 후보자는 허위 경력 지적을 받고 있습니다. 1997년 7월부터 2000년 7월까지 중앙노동위 근로자 위원으로 일한 것으로 기재했으나 중노위 근로자위원으로 일한 적이 없습니다.

이 후보자는 부인 명의로 서울 서초동의 ‘부티크 모나코’라는 64평형대 오피스텔 분양권을 보유하고 있는데요. 이 오피스텔은 2005년 분양 당시 주변시세의 두 배인 평당 2900만원 분양가를 기록해 화제가 된 곳입니다. 이와 함께 비눗갑이 35만원짜리, 수제가구가 3천만원짜리, 샤워실 천장부스는 1천만원짜리이고, 내장재 중 국산은 김치냉장고 뿐이라고 해서 눈길을 끌었던 오피스텔입니다.

●인수위, PSI 참여 계획 짜

대통령직 인수위가 ‘이명박 정부 국정과제 이행 초기 3개월 플랜’을 마련해 지난 16일 열린 ‘국정운영에 관한 합동워크숍’에서 보고했습니다. 대량살상무기확산방지구상(PSI)에 참여해 4월 한미 정상회담을 성공적으로 이끈 뒤 6월 북핵 6자회담 본회담 개최를 추진해 북핵 신고와 불능화를 조기 완료한다는 계획을 짰습니다. 5월 한중정상회담에서 한중FTA 협상 개시를 선언하는 방안도 담았습니다. <한국일보>가 보도했습니다.

●검찰, 김경준 기획입국설 수사

법무부가 최근에 미 법무부로부터 김경준 씨의 미국 LA연방교도소 접견기록을 넘겨받아 현재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가 분석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이른바 기획입국설의 실체를 캐기 위해서입니다. <동아일보> 보도입니다.

●소방관 화재 진압하려 출동했다가 사망

경기 일산소방서 장항119안전센터 소속 조동환 소방장이 어제 새벽 2시 50분경에 일산 모골프연습장 3층에서 불이 났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해 화재 현장으로 들어가다가 11.5m 아래로 떨어져 숨졌습니다. 조 소방장은 식사지역대에서 혼자 밤샘근무를 하다가 신고를 받고 출동해 소방호스를 들고 눈이 쌓인 나무다리를 건너다 미끄러져 변을 당했습니다. 조 소방장은 혼자 출동하는 바람에 50여분 동안 응급조치도 받지 못했습니다.

소방관 1명이 24시간 맞교대 근무를 하는 지역대가 경기도에만 79곳에 이릅니다.

●독거노인 생활고에 자살

서울 신림동의 4층 건물에 세 들어 살던 60대 김모 씨가 3층에서 4층으로 올라가는 계단 난간에 목을 매 자살했습니다. 김씨는 20년 전 아내와 이혼한 뒤 목수일을 하며 혼자 살아왔는데요. 3년 전 갑자기 찾아온 중풍으로 하반신이 마비돼 재봉틀을 수리하는 업체에서 허드렛일을 하며 근근히 살아왔습니다.

김씨는 1남3녀의 자식이 있지만 연락을 끊고 지내왔습니다. 하지만 바로 이 점 때문에 기초생활 수급대상자 신청이 거부됐습니다. 생활고를 이기지 못한 김씨가 월 20만~40만원의 지원금을 받으려고 관악구청에 다시 기초생활 수급대상자 신청을 했으나 또 다시 거절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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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토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