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을 보내는 마음이 너무 무겁고 아쉽습니다.
하릴없이 또 한 해를 보내기 때문은 아닙니다.
돌아보면 2011년 한 해가 그리 어두웠던 건 아니었습니다.
희망의 싹을 보았으니까요.
그런데도 마음이 무겁고 아쉬운 건 함께 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가까스로 돋아난 희망의 싹을 함께 보듬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김근태 민주통합당 고문을 떠나보내야 합니다.
강단있는 반독재 투사였으면서도 마음은 여리디여렸던 ‘영원한 형님’을 떠나보내야 합니다.
고인을 떠나보내는 마음이 너무 무겁고 아쉽습니다.
조금만 버텼으면, 조금만 건강했으면 함께 할 수도 있었을 것이란 아쉬움이 너무나 큽니다.
그래도 다시 추슬러야겠지요.
고인이 그토록 바라고 또 바랐던 두 번의 기회를 속절없이 흘려보낼 수는 없으니까요.
뜨겁게 2012년을 맞아야 할 것 것 같습니다.
바쁘게 2012년을 누벼야 할 것 같습니다.
그래야 고인을 떠올리며 어쩔 수 없이 갖게 되는 부채의식을 덜 수 있을 테니까요.
2012년을 점령하는 해로 만들어야 하니까요.
독자 여러분의 건투와 건승, 함께 하는 마음으로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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